
가수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가 선남선녀 비주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4일 자정, 온라인 채널 '이지금'에 아이유의 선공개 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영상 속 아이유는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뷔는 턱시도를 입고 있었고, 두 사람은 일명 '웨딩 네 컷'을 찍어 감탄을 자아냈다.
'러브 윈스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시작한다. 맥시멈 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곡으로 아이유의 성숙하고 예쁜 목소리가 더해져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러브 윈스 올'에 이어 오는 3월 발매될 아이유의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이 담긴다. 한층 성숙해지고 감정선이 풍부해진 30대의 아이유가 그려낼 사랑 이야기에 벌써 기대감이 높아진다. 아이유는 이번 신곡에서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개 후 약 10시간 만에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다.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라있으며 공개 후 약 10시간 만에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둘 다 비주얼 미쳤다", "아이유, 뷔 웨딩 네 컷 실존한다", "로맨스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는 새 앨범 발매 후 약 5년 만의 월드 투어 콘서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는 오는 3월 2~3일 그리고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네 차례 공연하며 포문을 연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독일 베를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18개 도시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아이유는 배우 이종석과 지난 2022년 12월 31일 열애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뷔의 디스토피아 생존기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말하지 못하는 아이유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뷔의 디스토피아 생존기를 그린다. 뮤직비디오 속 은유적 표현이 다양한 해석으로 이어지며,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N차 관람을 유발하고 있다. 우선 아이유와 뷔를 추격하는 존재 ‘네모’에 관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 ‘기현상을 일으키는 유령’ 등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다. 네모는 주인공들을 향한 차별을 뜻하며, 일상에 만연한 각종 차별과 억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 중요한 소품 중 하나인 ‘캠코더’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캠코더를 통해 폐허가 되어버린 현재를 바라보면 멀쩡했던 세상이 펼쳐진다. 캠코더의 렌즈는 곧 ‘사랑의 필터’를 의미하며, 인물들의 내적 혹은 외적인 모습을 뛰어넘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장치로 여겨진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여러 시각에 따른 다양한 해석들 역시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에 대한 설정도 남다르다. 수어를 사용하는 아이유의 입술에는 작은 체인이 걸려 있다. 이는 세상과 온전히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뷔 역시 왼쪽 눈에 백색 렌즈를 착용해 한쪽 눈이 안 보인다는 것을 표현, 세상의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끝까지 난관을 이겨내고자 애쓴다.
마지막으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다. 아이유와 뷔는 폐허에서 각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골라 입었다. 여기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는 가장 상투적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결실’을 상징한다. 뮤비에서 두 사람은 이 옷들을 입고,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며 즐겁게 노는 등 그동안 일상에서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함께 하며 잠시나마 행복을 누린다. 엄태화 감독은 연출 참여 계기에 대해 "아이유와의 재회가 가장 결정적이었다"라며 "2018년 이후, 5년 만의 협업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이전 작업 당시에도 2년 동안 현장을 나가지 않던 중, 아이유의 연락을 받고 콘서트 VCR 작업을 했던 것이 이후 제 작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촬영장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는 작업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세계관 자체가 현실과 달리 이질적이고 추상적인 설정인 만큼 뮤직비디오에 대한 여러 시각에 따른 다양한 해석들 역시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뉴스 / 노영묵 기자]
